20대 중반쯤부터 거의 해마다 제주도에 가고 있다.
어떤 해에는 2번씩 가기도하고, 남편과 가기도 하고, 친구랑 가기도하고, 부모님 모시고도 가보고
언제가도 좋은 곳, 누구와 가도 좋은 곳, 어딜가도 좋은 곳.
언제부터인지, 제주도는 나에게 힐링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된, 제주한달살기가....
이제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레~
복직 후 도대체 언제 할수 있으려나하고 마음속으로만 생각하던 제주도 한달살기를 갑자기 결정할수 있었던 이유는
두달전쯤 팀 읽은 팀 페리스의 나는 4시간만 일한다 라는 책 덕분이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진짜로 한번 해보라고. 계산 해보라고. 별거아니라고!!
- 늙어서 놀지 말고, 효율적으로 일하며 매년 "미니은퇴"를 하라는,
- 현재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주거비, 교육비, 교통비, 식비 등을 따져보면 막상 추가로 들어가는 금액은 얼마되지 않는다고!!
나는 또 한번 꽂히면 당장 안하고는 못배기는 성질급한 여자. ㅎ
아직 아이들이 어리니 학교 문제는 없었고, 문제는 자영업을 하는 남편과 나의 휴가 였는데... 남편은 2주만 함께하고, 나는 중간 1주를 혼자 서울에 와서 출근하는... 다소 무리한 방법까지 동원하여 3주동안 다녀오는걸로 결정하였다.
버킷리스트 실행중이니 기록을 남겨야겠지!!
현재까지 진행상황
숙소예약(완료)-비행기표(완료)-캠핑카렌트(2박3일, 완료)-짐싸기(ing)
이중에서 우선 숙소예약 정리
나의 숙소예약 조건은 단순했다.(단순한거.. 맞나?)
1. 가격이 합리적일 것 2. 해수욕장까지 차로 10분이내 거리일 것 3.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마당이 있을것 4. 아랫집이 없을것(독채) 5. 차량 10분이내 거리에 마트가 있을것(아이 2명만 데리고 나 혼자 1주일이나 있어야 하므로)6. 혼자있는 기간이 있으므로 가능하면 펜션이면 좋겠다고 생각함(보안 문제도 있고, 펜션이라면 혹시나 다른 가족의 아이들과 우리아이들이 놀게될 수 있다면, 내가 좀 편해질 수도 있다는 희망도 약간.)
해서 결정한곳은 산방산에 위치한 펜션
1. 가격이 합리적일 것 : YES
- 23박24일, 80만원, 공과금 포함
- 내가 알아본 대부분의 숙소가 공과금 별도에 23박에 100을 훌쩍 넘겼다..그에 비하면 약간 좁고 최신식이 아닌것 같지만, 가격은 매우 합리적 (물론 에어비앤비를 통해 보다보면 싼곳들도 있지만 나와는 다른 조건이 안맞았다.)
2. 해수욕장까지 차로 10분이내 거리일 것 : YES
- 화순금 모래해수욕장 10분이내
3,4.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마당이 있을것 , 아랫집이 없을것(독채) : YES
5. 차량 10분이내 거리에 마트(아이 2명만 데리고 혼자 1주일이나 있어야 하므로) : 차량 8분거리 하나로마트, YES
6. 혼자있는 기간이 있으므로 보안을 위해 가능하면 펜션이면 좋겠다고 생각 : YES
6번은 사실 포기 가능한 조건이었지만..
현재까지 모든조건을 만족하는 숙소를 찾아 흐뭇하다.
예상되는 부족한 점은 여타 비싼 숙소들 대비 좁다는것. 방이 따로 없는 복층형 구조라서.. 하지만 그까이꺼!! 우리에겐 넓은 마당이 있다!!
내 예상이 맞았는지는 실제로 가서 겪어보고 다시 후기를 쓰는걸로..
여행은 준비하는 과정이 더 즐겁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엔 그렇지 않은것같다. 지루하다. 여행 떠나는 그날이 오지 않을것만 같다.
왜 아직도 10일이나 남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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