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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영어교육

6세 영어교육(#영어 미디어의 효과)

바른이는 3월부터 영어유치원을 1개월째 다니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며느리도 모른다. 아이는 조금만 더하면 적응할 듯 하지만 엄마가 느끼는 영어유치원의 몇가지 못마땅한 점과 영어효과를 놓고 조금더 저울질 해봐야 할 것 같다. (이러다 엄마표 영어로 방향을 180도 틀어버릴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그 전에 바른이의 영어교육 진행상황을 포스팅 해보려고 함.

그동안 진행해온 영어노출

1) 모든 TV시청은 영어로만 : 약 7개월 이상 진행중

- 영어로 TV보기를 시작한 정확한 시점은 기억이 나지를 않지만 아마 6~7개월쯤(혹은 그 이상) 된것같음

- 이전까지는 옥토넛, 뽀로로, 폴리 등 최대한 덜 자극적인 한국어 PG을 보다가

- 아이가 TV를 너무 좋아하고 집중을 잘해(?)서..(놔두면 정말 온종일 TV만 볼것같을정도로)

- 모든 TV프로그램은 영어로(하루 30분 이내, 최대 1시간)만 보여주었다.

영어로 TV를 보여주어도 군소리 없이 시청했고(보여주는것 만도 감사하다고 생각하는것 같았다.) 처음에는 한국말로 이미 많이 보아 영어로 봐도 충분히 내용을 알만한 옥토넛, 뽀로로 등 을 거의 매일같이 보여줌. 아이가 보고싶은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게 하였다. 이때 특히 옥토넛을 좋아하였는데 현재 영국식 발음이 느껴지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봄

 

2) 놀이학교에서 파닉스 수업

- 주3~4회, 오르다 워드월드 교재를 이용하는 듯

- 영어가 중점이 아닌 놀이학교이다보니 별 효과 있으랴 생각했는데 집에서는 전혀 파닉스나 알파벳 노출을 안해준 것을 감안하면 효과가 꽤 있는듯 하다.

 

3) 주1회 튼튼영어 베이비리그 센터 수업 : 7개월차

- 오렌지는 수업이 끝났고 그린단계 수업중

- 책은 거의 읽어주지 못함. 수업시간에 선생님과 대화하고 놀이하는것으로 만족했고 아이가 꽤나 즐거워했다.

애초에 영어교육을 시작하려고 한 것은 아닌데, 내가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고 중국어(차이홍) 선생님께서 방문해서 수업하는 것을 보더니 자기도 하고싶다며, 영어선생님 불러달라고.. 해서 시작하게 되었다.

 

4) 간단한 말은 엄마가 영어로 이야기 해주려고 노력(?) : 3~4개월정도

- 간단한 문장은 영어로 이야기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아이도 영어로 대답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 엄마의 좋지못한 영어발음을 따라할까봐 많이 망설였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나와는 전혀 다르게 매우 좋은 발음으로 영어를 배우고 있다.

 

5) 영어책 노출 : 거의 한국어 책만 노출중이다. 앞으로 하루 3권정도는 영어책을 읽어줄 계획


6세 3월(만60개월) 현재 영어 수준

* 노출기간에 비해 발전속도는 빠른편인 것 같다.

바른이의 현재 영어실력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표현하자면,

1) 폴리 영어유치원 레벨테스트(1년차)

- 두어달전 남양주에 있는 폴리 영유 레벨테스트를 보았고 당시 선생님의 평가는

- 이 나이에 영유출신이 아닌 친구치고 꽤나 잘하는 편

- 파닉스 조합까지 가능하고, 테스트 상의 리스닝도 모두 이해하고 있었다.

- 언어에 자질이 있는 것 같다. 계속해서 시켜라.

- 반면에 쓰는 힘이 부족하다. 손을 많이쓰게 도와줘라.

 

2) 엄마가 느끼는 체감적인 영어실력

- 발음은 좋다.

- 영어로 꽤 많은 단어를 말하고, 몇가지 문장 상황과 문법에 맞게 이야기 한다.

* What's going on? / Daddy is not playing with me. / I'm falling. / I'm done. / Rain's gone, back / Mommy, Look. This is amazing...

- 알파벳을 읽을 수 있고, 각각의 소리를 대충은 안다. 알파벳을 보고 간단한 단어의 발음을 유추할 수 있다.

- 영어로 듣는것에 대한 거부감은 거의 없다.(이해가 되든 안되든..)

 

3) 영어유치원 1개월째.. 선생님들의 평가

- 영어유치원 6세 1년차반(12명) 중 그나마 원어민 선생님과 의사소통이 되는 거의 유일한 아이라고함.

- 영어로 말하는데 자신감이 있다.

- 손힘이 부족. 글씨쓰는데는 큰 문제 없으나 채색 시간이 오래걸리고 힘들어한다.

 

4) 튼튼영어 베이비리그 센터 선생님의 평가(주1회 수업 현재 9개월정도 된듯함)

- 또래, 같은기간 수업을 진행한 아이들에 비해 발전속도가 굉장히 빠른편이다.

- 수업태도가 좋다.

- 영국식 발음이 느껴질 때가 있다.

- 현재 베이비리그 그린단계를 진행하고 있는데 아이에게 쉬운것 같다.

 

* 영어 수준은 5세때 영유를 다니지 않은 또래 아이들 치고는 괜찮은 편 이고 습득속도는 꽤나 빠른편인 것 같다.

* 엄마로서 생각하는 이유는 아이의 타고난 능력이라기 보다 영어 미디어 노출이 가장 큰 효과가 있지않았나 생각한다. 미디어 노출 전 5세 초반에는 영어로 몇마디 해줄라치면 하지말라며 입을 막던 아이가 이제는 영어로 물어보면 영어로 대답한다.(물론 자기가 할 수 있는 간단한 문장만 ㅎ)

* 처음에는 TV를 너무 좋아하는 아이라 좀 재미없게 해서 제한을 하고 싶었고, 이왕 볼거 영어로라도 보면 엄마마음이 괜히 안심이 되어 시작했는데 꾸준히 지키다 보니 이게 쌓인게 있는것 같다.

<영어 미디어 노출의 효과를 느낀 때는>

최근들어 전혀 가르쳐주지 않았던 단어나 문장을 가끔 말하기에 어디서 배웠냐고 물어보면 뽀로로 보고 알았다고 하는경우가 몇번있었다.

또 영유 다니기도 한참전인 몇달전에는 뜬금없이

"엄마, Coronation day 가 무슨뜻이야?" 라고 물어봐서 뭔지몰라 한참 이야기하다보니 겨울왕국에서 안나가 아침에 늦잠자고 일어날때 했던말이라고.. 찾아보니 엘사의 대관식 날.. 이때 뭔가 효과가 있긴 있구나 라는것을 느꼈다.

 

 

 

 

 

 

 

#6세영어교육#영어 미디어 노출의 효과#영어TV노출